경기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미사1·2동)은 지난 15일 제326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K-스타월드 조성과 더 스피어 공연장 유치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정병용 의원은 "더 스피어 공연장과 관련해 H2부지, 미사 아일랜드 등 위치가 오락가락 함에도 시에서는 주민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고 무성한 소문만 떠돌아 시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더 스피어 공연장 유치 추진과 관련해 ▲MSG Sphere 면담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회사 방문 및 MOU 체결 ▲스피어 회사에 하남시 방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 등 그간의 추진 상황들을 순차적으로 짚었다.
이어 "하남시는 스피어 공연장 위치를 당초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섬으로 계획했다가 스피어 회사가 H2 부지를 선호한다는 이유로 위치를 변경했다. 또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난 11월 27일 다시 미사섬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책 사업으로 진행할 것을 건의할 만큼 대형 사업의 위치가 손바닥 뒤집듯이 민간 회사의 선호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K-스타월드 조성 예정지인 미사섬이나 더 스피어 공연장 유치 대상지로 거론됐던 H2 부지 인근 주민들에게는 본 사업 관련 정확한 개발계획이나 개발범위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이 치적홍보용 언론보도만 난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시의 오락가락 행정이 계속되는 동안 주민들은 떠도는 소문들 속 주민 간 갈등과 혼란을 겪고 있으며, 시민의 재산권마저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더 이상의 불통 행정, 오락가락 행정을 멈추고 시의 핵심 추진사업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스피어 공연장 유치의 구체적인 추진 절차와 진행 상황에 대하여 시민과 의회에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하루속히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의 소중한 재산권의 행사와 시의 발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