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함양>은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진병영 함양군수를 인터뷰했다. 진 군수는 지난 2022년 7월 취임 이후 지금도 지자체장으로서 군정발전과 군정운영의 신뢰회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취임 2년차에 맞은 갑진년 새해는 민선 8기 군정을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발점이다. 사람, 관광, 산업 등에 핵심을 두고 내년 군정을 운영을 펼쳐나가겠다고 예고한 진 군수의 포부를 들어보았다.[기자말] |
"1234억 원의 국도비 확보, 굵직한 공모사업 선정"
- 지난 1년 6개월의 소회를 듣고 싶다.
"민선 8기 지난 1년 6개월 동안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바람을 군정에 담고자 곳곳을 누비며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현장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우리군의 발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군정 조직 내외부를 정비하여 군정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군민 여러분들께서 변함없이 저를 성원해 주셨고, 중책을 맡겨 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 시책에 적극 반영하여 군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희망이 가득한 우리 함양군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함양의 미래 발전과 군민 모두가 행복한 함양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그동안의 성과는?
"그 동안 군정발전을 위한 동력확보와 군정운영의 신뢰회복이라는 큰 목표 속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선 군정발전 동력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인 17건에 1234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습니다. 이 중에는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 도내 최대 금액인 190억 원을 확보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협약에도 선정되어 5년간 총 397억 원을 확보하는 등 굵직한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성과를 냈습니다.
서상면 도시재생사업이 선정되며 2018년 이후 도시재생 7관왕이라는 기록도 세웠으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교산리와 신천리 일원 농업진흥구역이 최종 해제 승인을 받으며 문화복지 도시기반시설 조성의 기틀도 마련했습니다.
농업인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경남 최초로 시행하고, 조만간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도 문을 열 예정이며, 위탁영농 활성화와 임대 농기계 배송서비스도 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꿈드림 바우처 지원사업을 비롯해 저소득층 이미용 바이처 지원사업도 시행했습니다.
군정운영의 신뢰회복에도 힘을 쏟아 군민과의 대화, 주민소통의 날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보조금 특정감사, 전자계약 의무화, 소규모 사업 선정위원회, 군수 핫라인 개설 등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특히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우리군 공유재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예산 편성 사람, 관광, 산업에 중점
- 이번 2024년도 예산 운영이 민선 8기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많다. 새해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펼쳐나갈 것인가.
"예산 편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현재를 살아가는 군민들의 행복과 미래세대의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2024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사람, 관광, 산업 등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소규모 주차장, 사람 중심 보행체계, 전선 지중화, 회전교차로 등 생활밀착형 도시정비사업에 집중 투자 하겠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청년마을 공유주거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이 함양에서 건강한 여가를 통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과 생활체육공원 조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통한 함양 관광 시대를 열겠습니다. 해발 1000m 이상 15개 명산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산림자원 연계사업도 확대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대봉산휴양밸리는 시설의 민간위탁 등 활성화를 위한 최적의 운영 방법을 모색하고,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체험관 건립, 선비문화유산 풍류관광벨트 조성 등 선비문화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상림과 연계한 백연유원지 오토캠핑장, 한방웰니스 관광거점 조성 등 주변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림권역 관광 성장 프로젝트를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고부가가치 산업의 육성하고 기업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와 명품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산물 가공유통 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 지역 활력을 도모하겠습니다."
- 지난해에는 함양군과 의회와의 소통 부분에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는 평가다. 앞으로 군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의회와의 협력 방안을 듣고 싶다.
"집행부와 의회는 함양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그 피해는 군민들에게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협치가 중요하며, 그 중요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의회와의 소통 부재라고 말하는데, 집행부와 의회에서 모두 우리 함양군을 위한 의욕이 앞서다보니 이런 말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앞으로 상호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군민들의 민생을 함께 논의하고 지역 현안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군정 방향에 대하여 긴밀하게 소통, 유대하고 군과 의회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가는 동반자로서 우리 함양군의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 위해 노력"
- 함양군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전년대비 예산 증가율이 도내에서 2번째로 높게 편성됐다. 이유를 듣고 싶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우리군 2024년도 당초예산의 총 규모는 전년보다 325억 원이 증가한 6505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예산이 증가한 것은 우선 올해보다 국도비를 131억 원 더 확보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연초부터 저를 비롯한 전 공무원이 중앙부처와 경남도를 방문하여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진정성 있는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정부의 긴축재정에 대비하여 사전에 고강도 세출 구조 조정 등을 통해 절약한 예산을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적립한 덕분에 기금 477억 원 중 270억 원을 2024년 당초 예산에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예산은 군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항시 안정적 재정 운용과 재정위기 상황에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 군민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린다.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 덕분에 그 동안 힘든 줄도 모르고 매우 힘차게 일했습니다.
2024년 새해에도 저와 600여 공직자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하나 된 군민의 의지를 바탕으로 군정 각 분야의 다양한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하여 '힘찬 도약, 함께여는 함양'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지난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군정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희망의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여러분들 모두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고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함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