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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열린 여성가족부 및 관련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상임이사에 대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열린 여성가족부 및 관련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상임이사에 대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 국회방송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김한규 의원을 '엄중 경고'하기로 결정했다. 김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도 피해자가 돼 보니 느낀 게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조치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한규 의원의 지난 1월 11일 언론 인터뷰 발언과 관련해 최고위원의 의결로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대표 피습과 관련 "그냥 찌르면 안 되고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이런 정치 문화에 대해서 이 대표도 본인이 피해자가 돼 보니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대표가 퇴원하면서 내놓은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한 공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이후 민주당 내에서는 "생사의 고비를 넘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말이냐"는 등 내부 반발이 잇따랐다.

김한규 "부적절한 표현... 발언에 주의하겠다" 사과 

민주당 내 '친명(친 이재명계) 그룹'인 민주당혁신행동은 김 의원의 발언 당일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에 "이재명 대표가 칼 한 번 맞아보니 정신을 차렸을 것이란 뜻이냐, 극우 유튜버가 아니라 같은 당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곤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열을 부추기고 화합을 해치는 김한규 의원의 언행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김 의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한편 김 의원은 15일 지도부의 '엄중 경고' 조치에 "발언에 주의하겠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님과 당원, 지지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언에 주의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앞서 논란이 불거진 11일과 12일에도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대표님을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과 저희 지지자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한 바 있다. 

#김한규#이재명#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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