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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나쁜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한 위원장은 16일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번 총선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국회의원 수를 300명에서 250명으로 줄이는 법 개정을 제일 먼저 발의하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 이번에도 반대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반대 안 한다면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정수는 올해 4월 25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 공약 시리즈'를 발표 중이다. 앞서 그는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자당 귀책으로 치르는 재보궐 선거에 무공천'을 제시했다.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 지적도

한 위원장의 발표가 있은 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국회의원 정수 250명 축소'는 나쁜 포퓰리즘의 정수"라며 "국회의원이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의원 개인의 기득권과 권력은 강해지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를 마치 정치개혁의 길인 마냥 입법 1순위로 둔다는 것은 국민과 유권자에 대한 우롱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더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사다리 걷어차기' 식 나쁜 정치, 포퓰리즘에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의 환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은 "하늘에서 내려준 지도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원복 인천남동을 당협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우리 역사가 다 망가져서 구렁텅이에 빠져있을 때 하느님께서 이 나라에 지도자를 내려보내 주셨다"며 "이 나라에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하늘이 내려준 지도자가 탄생됐기 때문에 오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계속 이어서 하늘에서 두 번째 지도자를 보내주셨다"며 "여러분 이번엔 한동훈 지도자와 함께 우리가 승리하는 길을 터 나가는 그런 역사가 만들어져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