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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태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2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총선 출마(대전 중구)를 선언하고 있다.
정현태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2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총선 출마(대전 중구)를 선언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정현태(56) 충남대학교병원 상임감사가 4.10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 중구에서 황운하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이겠다는 포부다.

정 상임감사는 2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치를 혁신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무능, 무책임, 무대책 때문에 외교와 안보는 위태롭고 국정과 내치는 혼란스러우며 경제와 민생은 파탄지경"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의 일을 관리하고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며 가치를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뒤 "그러나 지금의 정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니까 우리 사회 모든 분야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겨울 빈들에 서서 묵묵히 희망의 새봄을 기다리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시민의 물음에 응답하고, 책임지는 자세와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열겠다는 다짐으로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위기는 경제, 민생, 안보, 국격, 통상, 복지 등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특히 리더십의 위기야 말로 진정한 위기다"라며 "수많은 실정에도 무능을 따지기보다 이데올로기로 받아들이는 비상식을 극복하고, 특권과 돈더미 밑에서 질식하는 민주주의를 살려내야 한다"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집단적 비관론에서 벗어나 시민의 힘과 시민의 지혜로 무장해 정치를 바로 잡고, 오는 4월 10일 시민의 승리의 날로 만들어야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시민의 물음에 응답하는 정치, 시민을 위한 기본권의 확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의 강화와 확충, 문제를 만들지 않고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전의 중심 중구를 다시 활력 있게 하는 정치, 문화와 전통이 강물처럼 흘러 대전의 성장 원천으로 중구를 만드는 정치, 저 정현태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질의응답에 나선 정 상임감사는 '대덕구에서 수차례 국회의원과 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중구로 지역구를 옮긴 이유'를 묻는 질문에 "30대 젊은 나이에 정치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정치를 떠나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고 비가역적이라고 여겨졌던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현실을 보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지역을 불문하고 저라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대덕구에서 중구로 이사 와서 생활한 지 3년이 됐고, 중구에서 계속 활동해왔다. 지금 중구는 중심에서 멀어진 도시가 돼 있다"며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리더십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지역의 미래비전과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이를 지역주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는 지도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가 그 일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직을 유지한 채 예비후보에 등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립대병원 감사는 출마하는 공직자 90일 전 사퇴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다만 도덕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병원 측과 충분히 상의했고, 앞으로 민주당 중앙당에서 구체적인 경선 등의 방침이 정해지면 그때 거취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상임감사는 1968년 논산출생으로 대건고와 한남대를 졸업했다. 한남대 부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민주화운동과 시민운동, 통일운동 등에 헌신했으며, 대전자치분권연대 공동대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책특보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립대학교병원 감사협의회 회장과 대전충남인권연대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정현태#충남대병원상임감사#대전중구#더불어민주당#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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