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 불이 나 전체 292개소 점포 중 227개(77.7%)가 전소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와 서천군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특화시장(서천읍 충절로 42) 내 농산물동과 먹거리동을 제외한 수산물동과 일반동, 식당동 점포 227개소가 전소됐다. 이중 201개 점포는 운영 중이었고 26개 점포는 빈 점포였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관 194명을 비롯해 경찰, 지자체 공무원 등 236명의 인력과 35대의 장비가 진화작업에 투입돼 23일 오전 1시 15분께부터 불길이 잡혔다. 이후 오전 3시께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했고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천군은 자정쯤 시장 주변에 유독가스가 유출돼 위험하다며 주민 대피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서천특화시장은 2층 건물(연면적 7018 제곱미터)로 5개동을 갖추고 지난 2004년 9월 개설돼 292개 점포에서 295명이 일해왔다. 해당 시장 건물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지난 해 기준 공제보험 51억 원이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