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세대 나이스(NEIS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서 학교 및 교육기관 종사자 연말정산 오류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연말정산 서류 업로드가 안 되는 문제가, 충북 지역에서는 기부금이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 문제가 확인됐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22일 오전 조합원들의 민원이 접수돼, 충북 나이스 담당기관인 충북교육정보원에 오류 해결을 요청했다. 이틀이 지났는데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조리실무사는 "본인의 정치기부금이 17만원이면, 공제대상금액은 17만원, 공제금액은 110,500원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공제대상금액이 9만원으로 뜬다. 교육청에서는 공제대상금액 9만원이 공제금액 아니냐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기자의 전화에 나이스 전국 담당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담당자는 "경기지역의 의료비 반영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부금 오류도 여러 가지라 정확히 답변하기 어렵다. 다양한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밤샘작업을 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답변했다.
4세대 나이스는 교육부가 2824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및 답안지 유출 등 크고 작은 오류가 나 학교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연말정산 오류를 "업무 폭주 때문이었다. 야간 작업을 통해 해결했다"라고 했지만, 연말정산 마감기한이 다가오는데도 오류가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