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서산 버스터미널을 시내와 시외·고속버스 등으로 분리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5일 동문2동과 수석동에서 열린 새해 시민과의 대화에서 "버스터미널을 수석지구로 (전체) 이전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신 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운을 뗐다.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버스터미널 이전은 동문2동과 수석동 뿐만 아니라 서산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 시장은 이날 "버스터미널은 현재 위치에서 시내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면서 "시외·고속 버스터미널만 수석지구로 옮겨 이원화해 시외·고속버스를 유치할 계획"이라며 전체 터미널 이전이 아닌 이원화를 강조했다.
터미널의 이원화 운영으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는 시민들 지적과 관련해서는 "시내버스 터미널에서 시외·고속 버스터미널까지 이동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터미널 간 순환 버스, 노선 연장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이 시장은 버스터미널 외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에을 두고 "지난해 구역 및 계획에 관한 충청남도 고시가 완료됐다"면서 "앞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충청남도 실시계획 인가 후 2025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산시 관계자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터미널 이전 관련해서 어제(25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장님이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현재 버스터미널 이전에 따른 공동화, 노후시설 개선 등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도시개발사업 단계로 부지조성 완료까지는 도시과 담당"이라며 "부지조성 후 터미널 부지 등 추가적인 계획은 교통과가 담당 부서로 (개선 대책 등은) 추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산시민들의 최대 관심 사안인 '서산시 공용버스터미널 및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민선 6기 이완섭 시장 당시부터 추진되어 왔다.
지난 2019년 6월 맹정호 전 시장은 시민토론회를 열고 "수석지구 도시개발 규모를 (86만㎡에서 43만㎡)로 축소하고, 버스터미널은 복합터미널 방식으로 이전하되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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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버스터미널 이전 장기적으로 추진... 수석지구 개발 축소" https://omn.kr/1jp1g )
이후 농림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최종 48만㎡로 개발 규모가 조정됐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수석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버스터미널 부지를 포함하여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대규모 기반 시설을 조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서산시에 따르면,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산시 중심 생활권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중요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며, 서산시의 발전이 거듭될수록 그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