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민과의 대화 마지막 일정으로 석남동을 방문한 이완섭 서사시장이 10년 넘도록 표류하고 있는 남부일반산업단지와 관련해 "석남동민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든 잘 추진해야겠다는 마음"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오남동과 장동 일원에 추진 중인 남부일반산업단지는 전투기 비행소음 피해와 쓰레기매립장, 하수종말처리장, 공동묘지 등 생활기피시설이 많은 서산 남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각종 여건의 악화로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는 산업단지 지정지역 일부 주민들이 산단 해제를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 시장은 "대우건설로 시작해 충남개발공사, 제3섹터 방식 등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해 연장과 연장을 거듭했고, 지정 해제 단계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제보다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동민 의견도 있다"고 밝힌 이 시장은 "시도 최대한 더 연구해서 답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이 낫겠다는 입장이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이완섭 시장은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지금 발표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서에 검토시킨 것도 있다. 무언가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주민 김아무개씨는 "시장이 몇 번 바뀌는 동안 된다는 말만 믿고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는데 더 기다리라는 것은 염치가 없는 처사"라며 "이렇게 또 몇 년이 지난 다음에 사업이 수포가 되면 그동안 관련 주민들이 입은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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