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2024.1.31
▲ 회의 주재하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위원회 회의를 열고 있다. 2024.1.31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의 YTN 매각 승인과 관련해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로 지나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론을 낼 방침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YTN 매각 승인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 문제(YTN 매각 승인)는 지난해 11월 29일 보류 심의 의결을 했다. 최대주주 변경을 신청한 쪽에서 공정성이나 공적 실현을 위한 계획, YTN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 등 자료를 제출해서 검토하기로 하고 2개월 이상 지났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 그동안 자료도 받고 여러 가지로 검토해왔다"면서 "보류 의결하고 2개월 이상 지났는데, 그 문제가 결국 사업 신청자나 나아가서 시청자까지도 그냥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로 지나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9일 유진기업(유진이엔티) 측이 신청한 YTN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보류한 바 있다. 지난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이 보유한 YTN 지분의 인수자로 선정된 유진 측은 방통위의 최다출자자 변경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지분 인수가 가능하다.

당시 매각을 심사한 심사위원회는 오너리스크 등이 있는 유진기업에 대해 "방송 공적 책임 계획의 구체적, 객관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유진그룹 측은 400페이지에 달하는 추가 자료를 방통위에 제출했고, 방통위가 YTN 매각을 조만간 승인해줄 것이란 예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방통위의 YTN 매각 승인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방통위의 비정상적인 2인 체제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는 5인의 상임위원으로 구성되는데, 현재는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등 2인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민주당 몫으로 추천된 최민희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수개월간 임명을 하지 않고 버티자 이에 항의하며 지난해 11월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5인 체제를 빨리 만들어주면 좋겠다, 방통위는 5인 체제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렇게 빨리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국회에서 그렇게 해주셨으면 고맙겠다, (2인 체제에서) 재승인 재심사했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현안을 그냥 이렇게 방기하고 그냥 지나갈 수 없고 그것이 참 저희들로서도 답답하다"고 밝혔다.
 

태그:#김홍일, #YTN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