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충남 소방본부는 도내 전통시장과 화재에 취약한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57개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6일 충남도 소방본부(아래 충남소방)는 "오는 설 명절 기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소방은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 260곳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시장 65곳의 전기와 가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취약 시간대인 심야에 예방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혁민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한순간의 방심으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소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명절 기간 도내에서 총 12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4명(사망 1, 부상 3)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담배꽁초,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64건(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전기적 요인 23건(18%), 기계적 요인 18건(14%) 등 순이다.
화재 장소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42건(32.8%)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시절 화재 중 35건(83.3%)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