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11-6호인 구례잔수농악의 공개행사가 열렸습니다.
구례군 구례읍 신촌마을에서 전승되는 구례잔수농악은 세시농악이자 마을농악으로 마을굿의 전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잔수농악의 잔수는 섬진강의 다른 이름으로 강물이 잔잔하게 흐른다는 의미입니다. 구례읍 신촌마을, 병방마을 일대를 잔수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백의종군 중 잔수강을 건넜던 마을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마을회관 옆 중앙 당산으로 돌아온 농악단은 마을 주민들과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당산제만굿을 마무리했습니다.
매년 섣달그믐부터 정초까지 중앙 당산, 북쪽, 서쪽, 남쪽, 동쪽, 다시 중앙 당산 순으로 돌며 치는 당산제만굿, 가정집의 액을 물리치기 위한 마당밟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판굿으로 이어지고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