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식 국민의힘 하남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서울시가 1월 말 도입한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하남시도 동참하도록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히고, 관련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3일 "충선 공약으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넣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시범운용되는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월 단위로 카드를 구매하면 지하철, 버스, 따릉이(공공 자전거 대여 서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6만2000원 또는 6만5000원(따릉이 이용 포함)이다.
김 예비후보는 "하남 시민 60%가 서울을 비롯한 타지역으로 매일 출퇴근 하고 있고, 생활하면서 서울을 오가는 경우가 잦다"며 기후동행카드 동참 공약을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남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미 지난 2일 오 서울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하남시의 기후동행카드 동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과 하남시 간의 가교역할을 해 하루빨리 하남시가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남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게 되면 서울시와 협의에 따라 지하철 5호선 하남지역 승차 시 이용, 하남시 시내버스 등이 서비스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도 속속 참여하고 있다. 4월부터는 인천과 김포 주민들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과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기초 지자체 가운데에서는 경기도 군포시와 과천시가 동참 의사를 밝히고 서울시와 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