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 을에 '단수 공천' 됐다. 이로써 그는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하겠다"며 국민의힘 쪽 광진을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아래 공관위)가 15일 총 24개 선거구에 대한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 공천 지역은 10곳, 경선 지역은 14곳 등이다.
이날 공관위 발표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단수 공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해 자신을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든 성동구를 떠나 서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초을은 지난 30년간 단 한 번도 민주당계 국회의원을 배출한 적 없는 험지 중의 험지다.
이밖에도 현역 가운데 경남 양산시을에 김두관 의원, 경남 김해시 갑과 을에 민홍철 의원과 김정호 의원, 강원 원주을에 송기헌 의원, 부산 사하갑에 최인호 의원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아래는 이날 발표된 지역별 공천 명단이다.
서울
광진구을(고민정), 양천구갑(황희·이나영), 양천구을(이용선·김수영), 관악구갑(유기홍·박민규), 서초구을(홍익표)
부산
사하구갑(최인호), 연제구(이성문)
광주
동구남구을(안도걸·이병훈), 광산구을(민형배·정재혁)
경기
고양시갑(김성회·문명순), 고양시병(홍정민·이기헌), 안성시(최혜영·윤종군), 김포시갑(김주영·송지원), 광주시갑(이현철·소병훈), 포천시가평군(박윤국)
강원
원주시갑(여준성·원창묵), 원주시을(송기헌), 강릉시(김중남·배선식)
충남
천안시병(김연·이정문), 보령시서천군(나소열·구자필·신현성)
경남
창원시의창구(김지수), 김해시갑(민홍철), 김해시을(김정호), 양산시을(김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