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선 국회의원(경남 창원의창)이 4.10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김해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오후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낙동강벨트 탈환을 위해 김해갑 출마로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라며 "국민의힘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6월 치러진 창원의창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보수적인 대구경북이나 부산에도 늘 여성 국회의원이 2명에서 3명은 공천받고 당선됐는데 경남에는 여성이 공천받은 것도, 국회의원이 된 것도 처음이고 또 유권자의 반은 여성이라 저는 그 책임감이 더욱 더 컸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민주당의 성지인 김해를 탈환해 영남권 65석 완승의 초석이 되고자 한 달 전부터 조해진 국회의원에게 김해 동반 출마를 권유했고 2월 초에 조해진 의원과 합의가 돼 6일에 장동혁 사무총장을 만나서 그 뜻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5선의 다선의원으로서 당에서 원하면 무엇이든지 할 각오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양산을'에 김태호 의원, '김해갑'에 조해진 의원을 각각 거창함양산청합천, 밀양창녕의령함이던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도록 하기 위해 '우선 추천'하기로 했다.
김영선 의원이 출마하겠다고 밝힌 '김해갑'은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지역구이고, 민주당은 민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김해갑은 국민의힘에서 권통일 전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장, 김정권 전 국회의원, 박동진 전 윤석열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중앙당후원회 부회장,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예비후보 등록해 뛰고 있다.
김영선 의원이 지역구인 창원의창에서는 국민의힘에서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장영기 벤처기업 회장, 김상민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엄대호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 등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창원의창과 김해갑에 대해 아직 단수 추천 내지 경선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
한편 창원의창에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외에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 진보당 정혜경 창원주민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