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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 투표일인 2020년 4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 제3동 제3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고 있다.
21대 총선 투표일인 2020년 4월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배드민턴장에 마련된 홍제 제3동 제3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비닐장갑을 끼고 투표를 하고 있다. ⓒ 이희훈

  
국민의힘 43.2%-더불어민주당 41.7%-개혁신당 6.4%-녹색정의당 1.5%

20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2월 4주차 조사결과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1007명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당장 내일이 22대 총선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격차는 통계상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인 1.5%p다. 적극투표의향층에서는 국민의힘 44.0%-민주당 44.5%로 0.5%p 격차였다.

그러나 지난 2월 2주차 미디어토마토 조사와 비교하면 양당의 상황이 '역전'됐다.

미디어토마토는 2월 2주차 조사(2.3~2.4)에서 "4월 10일 총선이 다음 정당들로 치뤄진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실 생각이냐"고 물은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선 민주당 43.8%-국민의힘 38.2%-이준석 신당 6.8%-이낙연 신당 3.2%-정의당 1.1% 순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질문과 정당명 등의 변화로 단순 비교할 순 없겠지만,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을 택하겠단 응답은 2.1%p 하락하고 국민의힘을 택하겠단 응답은 5.0%p 상승한 셈이다. 

이는 최근 본격화된 민주당 공천갈등의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화면접 조사방식이 아닌 자동응답 조사방식에서도 민주당 지지세의 하락이 확인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례투표 의향은 국민의미래 40.3%-비례연합정당 29.6%-조국신당 9.4%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민주당 참여 위성정당인 '비례연합정당', 그리고 조국신당, 개혁신당, 녹색정의당 등을 제시하고 조사한 비례대표 정당 투표의향 조사에서도 '국민의미래'를 택한 응답이 우세했다.

"비례대표 투표는 어느 정당에 하겠냐"는 질문에 국민의미래를 택한 응답은 40.3%, 비례연합정당을 택한 응답은 29.6%으로 나타났다. 그 외 조국신당을 택한 응답은 9.4%, 개혁신당을 택한 응답은 8.9%, 녹색정의당을 택한 응답은 4.1%였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민주당 등 야권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에 투포하겠다는 답변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

적극투표의향층만 국한해서 봤을 땐,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국민의미래 40.0%, 비례연합정당 32.5%, 조국신당 10.6%, 개혁신당 9.1%로 나타났다.

조국신당 출범에 따른 민주당 지지층의 분화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총선 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층 중 비례대표 투표에서 비례연합정당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63.9%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층의 87.3%가 비례대표 투표에서 국민의미래를 택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대신 민주당 투표 의향층의 20.3%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7.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2대총선#더불어민주당#미디어토마토#국민의힘#정권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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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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