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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산회원구 양덕천 기름 유출 사고
마산회원구 양덕천 기름 유출 사고 ⓒ 창원시청
 
창원마산 양덕천에 흘러 들었던 기름은 보일러 난방유로 사용하던 벙커씨(C)유로 밝혀졌고, 창원시는 행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는 최근 발생한 양덕천 기름 오염사고의 원인과 행위자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산회원구 환경과는 오일흡착붐을 상류와 중간지점(2중) 2군데에 설치하고 흡착포을 이용하여 기름띠를 제거하는 등 하천오염 방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양덕천은 총연장 3km 중 복개구간이 1.6km에 달해 기름오염 원인 규명에 어려움이 많았다.

마산회원구는 양덕천에 유입되는 하수관로 맨홀을 열어 기름유무를 육안검사로 점검했고, 그 결과 기름이 주로 난방유로 사용되는 벙커씨유로 추정해 이를 취급⁞사용하는 주유소, 목욕탕 등을 대상으로 범위를 좁혀 추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과정에서 휴업 주유소에서 기름유출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탐문수사를 벌인 마산회원구는 구암동 소재 한 맨션에서 30여년 전 폐쇄된 지하의 중앙집중식 난방보일러의 기름탱크에 남아있던 벙커씨유가 탱크마개 유실로 유출되어 지하수에 유입되었고, 우수관로로 흘러가며 하천으로 기름이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단속반은 추가 기름유출을 막기 위해 탱크 마개를 봉인하고, 남아 있던 기름을 포함한 지하수 4톤을 수거, 처리했다.

마산회원구는 기름유출량과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해 행위자를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이도명 마산회원구 환경과장은 "이번 사고는 조그마한 부주의가 하천 및 생태계의 터전을 위협하는 크나큰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예시인 만큼 구민들은 환경오염 행위에 경각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덕천#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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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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