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3전국 안전지수 평가'에서 충북도 및 도내 11개 시·군 중 우수·양호 지역에 포함된 지자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지수 평가는 행안부가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준을 나타내며, 1등급일수록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평가영역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영병 등이다.
결과에 따르면, 충북도는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 부분에서 각각 3등급을 받았으며 자살은 4등급 감염병은 2등급을 받았다.
분야별 하위 등급 지역을 살펴보면 교통사고 분야는 충주시와 제천시가 4등급을 받았고, 화재는 단양군과 제천시가 각각 4등급과 5등급을 받았다. 범죄는 청주시와 옥천군이 4등급, 증평군·진천군·음성군이 5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충주시·제천시·보은군·옥천군이 4등급, 괴산군·단양군이 5등급을 받았다. 자살 분야는 충북도·충주시·보은군·영동군·음성군이 4등급을, 제천시가 5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1일 논평을 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장하는 일은 중요하게 다뤄야 하고 뒤로 미뤄서도 안 된다"며 "충북도를 비롯해 도내 시군은 시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 나가는 것은 지자체의 책무"라며 "안전 문제에 정책 의지를 갖고 인력을 늘리고 예산을 투입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광역지자체 중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1등급 지역은 서울‧경기 ▲화재는 광주‧경기 ▲범죄는 세종‧전북 ▲감염병은 세종‧경기로 나타났다.
시 지역에서는 ▲충남 계룡이 4개 분야(화재·범죄·자살·감염병)에서 ▲경기 과천·의왕은 생활안전·자살·감염병 ▲구리는 교통사고·생활안전·감염병 ▲군포는 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하남은 화재·자살·감염병 ▲용인은 교통사고·자살·감염병 분야에서 각각 1등급을 받았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안전지수 우수지역 및 양호지역은 30곳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