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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 유성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남 밀양창녕의령함안 선거구인 조해진 국회의원을 김해을에 단수추천하기로 했지만, 지역에서 당원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려다가 또 연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8일 김해을에 조해진 의원은 단수추천 후보로 발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해을에 서종길‧이춘호‧김성우‧김장한‧박진환‧이상률‧김진일 예비후보가 뛰고 있었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조 의원은 공천에 반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해을지역협의회 협의회장, 청년, 여성, 총무 등 당직자들은 22일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의원의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공정 경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해진이라는 이름이 처음 거론됐을 때 '어이없고 말도 안된다'라는 반응이었다"며 "실제 조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자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은 단수 공천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스스로 경선을 자처했다"며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조 의원 스스로가 경선을 수용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들은 "김해을 지역에는 4000여 명의 책임당원이 있는데 1007명은 공정 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을 탈당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미 작성한 탈당신청서를 보여주기도 했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이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의 조해진 의원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 김해을 지역구 당원들이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중앙당의 조해진 의원 전략공천 철회와 공정한 경선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조해진 "이견 있는 분 있어... 도움 요청하고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다가 취소했다. 조 의원은 지난 1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다가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 당으로부터 지명을 받은 지 며칠 안 돼서 사무실 구하고 숙소 구하고 하면서 지역에 언론이나 또 유지 당원들 이런 분들 만나고 있는 중이다"라며 "당의 결정에 대해서 이견을 표시하고 있는 분들이 계셔서 며칠 동안에 그분들하고 통화를 하거나 직접 사무실로 찾아가서 만나서 이해를 구하고 또 도움을 요청하는 그런 일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김해을에 대해 조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 중의 험지라고도 일컬어진다"라며 "어려운 도전이지만 저는 충분히 헌신하고 희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기존 저희 지역구를 떠나 이동하는 그런 결단을 저도 개인적으로 결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해을에 김정호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조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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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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