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이야말로 한동훈의 사심이 잔뜩 들어간 사천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연일 민주당 공천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안태준 경기 광주시을 예비후보가 26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공천과 총선공약을 언급하며 여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공천평가에서 당 기여도를 15% 반영하는데 이를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채점하도록 했다"며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가 무려 15%를 마음대로 평가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것을 우리는 '사천(私薦)'이라고 한다"며 "어떤 기준과 근거를 가지고 당 기여도를 평가하는지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 공천이 사천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현아 전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고양시정 단수 공천을 받았다가 비대위의 보류 요청으로 공천 결정이 번복되기도 했다"며 "이 우스운 촌극을 만든 한동훈이 우리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안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약에 대해서도 날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인 만큼 총선공약으로 제시한 사안에 대해 하루빨리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으로 시행하라"며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특별히 '공약'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총선용 '떳다방 공약'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반에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이제서야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진정성에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컷 때린 후에 약을 발라주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꼬집었다.
또 "윤 정부의 외교실패로 대중국 무역적자가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의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도 외교기조를 바꾸려 하지 않고 있다"며 "생색내기식 지원보다 더 필요한 것은 중소기업이 마음 편히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