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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한 김장주 예비후보(경북 영천청도)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한 김장주 예비후보(경북 영천청도)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 김장주
 
국민의힘 텃밭인 경상북도에서 현역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한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 영천·청도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장주 예비후보(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 이만희 의원 단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관위가 지난 17일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이 지역에 출마했던 예비후보들과 함께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막무가내식 단수공천, 배짱공천을 했다"며 "아무리 우리 지역이 자신들의 텃밭이라 여겨도 심을 나무를 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역 여론을 무시한 국민의힘의 배짱공천은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분열되는 영천·청도의 민심과 낙후되는 지역발전을 도저히 방치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공천장이 없어도 좋은 정치, 일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주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오죽하면 7~80대 지역 원로들과 사회단체까지 나서 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탄원하였겠나"라며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과 단일화 및 무소속 연대도 적극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포항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영천시 부시장, 경북도 행정부지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와 함께 공천에서 탈락한 김경원 예비후보 역시 지난 21일 단수 공천 사유와 평가점수 공개, 경선 실시 등을 요구하며 반발한 데 이어 무소속 출마와 연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주#예비후보#국민의힘탈당#무소속출마#영천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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