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당진시농민회가 정기총회와 영농발대식을 열고 2024년 윤석열 퇴진 투쟁의 서막을 알렸다.
축사로 나선 이진구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은 "현재 쌀값이 20년 전과 그대로이다"며 "쌀값 올리는 게 포퓰리즘인가"라고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동학농민혁명의 후예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이 반노동, 반민주, 농업말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투쟁에 앞장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진시농민회 이종섭 회장은 대회사에서 "농업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지 누구 하나 제대로 농업과 농민을 위해 나서는 이가 없다"며 "더욱이 윤석열 정권 들어 신자유주의 개방농정이 강화되고 있다. 사시사철 품목을 가리지 않고 수확기가 다가오면 수입농산물을 들여와 가격을 파탄내고 국내 생산기반을 붕괴시켰다. 환율상승을 핑계로 농산물 수입예산을 역대 최대로 증액해 놓고는 역대 최대 농업예산이라며 자화자찬하는 뻔뻔함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 농민 스스로의 힘으로 농민3법을 쟁취하자"며 "4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고 사자후를 토했다.
다가오는 윤석열 정권 심판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 더 많은 농민들을 만나고 투쟁을 조직하자는 결심을 밝히며 영농발대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민주노총 당진시위원회 오수민 집행위원장, 진보당 김진숙 충남도의원후보, 오윤희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차례로 연대발언을 하여 당진시농민회 2024년 결의에 힘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