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사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철기 충남도의원이 "의사 단체와의 대립이 아닌 붕괴된 지역 의료 시스템을 살리는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철기 충남도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은 5일 열린 제35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전국에서 국립의대와 국립대병원 모두 없는 지역은 충남과 경북밖에 없고, 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수가 1.5명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의료개혁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의사단체와 끝없는 대립을 통해서가 아닌, 지역국립의대 신설과 충남지역 의대정원 확대 등 붕괴된 지역의료 시스템을 살릴 방법을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발표 이후 지난달 23일부터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정작 의사 집단행동 대응 및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전공의 수련병원 현장방문'에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태흠 도지사는 불참했다"고 질책했다.
끝으로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응급·보건의료 종사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료공백 없는 충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