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을 위한 정책 제안'이 나왔다.
전국 국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대학도서관, 학교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2만2000여 도서관과 10만 도서관인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국도서관협회는 주요 정당과 후보자에게 도서관 발전에 대한 관심과 선거공약 채택을 촉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공간, 발전 공약 필요하다"
정책제안서는 크게 ▲도서관 현황 ▲정책 제안 ▲지속가능한 미래 지원 도서관정책 개선의 3개 파트로 구성됐고 현 정부의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안에 대한 설명 및 도서관 주요 현안에 대한 기사 목록도 실렸다.
2024 도서관 정책제안서는 이외에도 전국민, 청년, 고령층,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서관을 지식문화 선진국을 창조하는 핵심 문화기반 시설로 규정하고 다양한 정책 추진과 과감한 예산을 투자할 것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특성화 교육을 도서관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고령자 친화도서관 정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령자의 빈곤과 문해력 등 삶의 질을 개선할 것
▲장애인의 도서관 이동성과 정보접근권을 확보하고 차별받지 않을 권리의 침해 상황을 개선할 것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의 시대에 우리나라 미래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학교도서관 기반을 구축할 것
▲도서관의 사서 수를 늘리고 열악한 처우을 개선할 것
▲도서관법 개정과 국가 R&D 발전을 위한 전문도서관법을 제정할 것
"발전적 도서관 정책 제시한 후보자가 당선돼야"
한국도서관협회는 "2024 도서관 정책제안서를 통해 국가와 지역 발전의 중심인 도서관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림으로써 도서관 정책이 후보자의 선거공약으로 적극 반영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발전적인 도서관 정책을 제시한 후보자가 당선돼 지역사회의 문화진흥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적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는 후보로 출마하거나 소속 정당의 대표 공약에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 국회의원 및 예비 후보자, 주요 정당뿐만 아니라 전국의 2만2000여 개 도서관과 10만 도서관인 등에 정책제안서를 집중적으로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도서관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문화기반시설이고 2022년 기준 공공도서관 이용자는 1억7500만 명으로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이용자의 2배 이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고 국민 1인당 도서 대출 수도 G7 평균보다 낮으며 1만2천여 학교 중 사서교사 배치율은 13%(보건교사 78%, 영양교사 57%, 전문상담교사 36%)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