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민간단체인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 공동대표 왕그나·안기희)는 11일 용에게 기우제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중국 전통 명절 '용대두(龍頭節)'을 맞아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무료이발 행사를 가졌다.
이날은 음력 2월 2일로 중국에서는 한 해의 농사일이 시작되는 날로 민간에서는 이날 남자들이 머리를 깎으면 운수대통한다는 풍습이 있다.
이에 정만천하는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제이레브 헤어(대표 홍주민, 원장 윤지영)와 공동으로 다문화 소외계층 11팀을 초대해 행운을 기원하며 이발 서비스를 진행했다.
왕그나 대표는 "수원은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은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도시이자 다양성이 액티브하게 살아 숨쉬는 도시"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연대감을 위한 실천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만천하 이주여성협회는 비영리민간단체로 2013년 시작으로 꾸준히 반찬 나눔 봉사에 이어 이주민 대상 공부방 운영, 중국악기, 중국 전통춤 전수 활동 등 나눔과 언어, 문화교육을 이어갔다.
2023년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임팩트솔루션 테이블사업으로 선정된 '이주민과 선주민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음매 세계문화 페스타'를 진행하면서 1000여 명의 이주민과 수원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기희 대표는 "정만천하는 올 한해 중국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 이주민까지 함께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속 국가의 문화를 지켜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도 그 일환으로 이어진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교류하며 지구촌을 하나로 잇는 민간 외교 단체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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