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3.13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우주산업에 100조 원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주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끌어올려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45년까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산업주식회사에서 열린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경남에는 인공위성, 전남에는 우주발사체, 대전에는 연구·인재개발로 특화해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미래로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클러스터가 앞으로 그 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경제'의 규모가 2040년에는 약 336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윤 대통령은 "선진국들이 앞다퉈 우주 개발에 나서는 이유이다.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인 우주를 향해 우리 대한민국도 더욱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저와 정부는 우주산업클러스터의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민간 로켓 발사장, 우주환경 시험시설을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 ▲전남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 올해 말 완료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2028년까지 조성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 ▲1000개의 우주 기업 육성, 10개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기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 행사 뒤 윤 대통령은 사천시 동동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을 마친 뒤 상인 및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3.13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