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 서창식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전시 대덕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3부에서 부부장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에서 과학수사기획관, 중앙수사1과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정권심판, 검찰독재'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지금 독재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진짜 독재는 민주당"이라며 "이러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출마했다"라고 밝힌 박 후보를 지난 16일, 선거 사무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자기 소개 부탁한다.

"대청호 수몰민으로 대전 대흥초, 북중, 서대전고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결혼한 대전 충청 사람이다.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 후 군 복무를 마치고 검사로 임명되어 대전지검 특수부장검사, 국민권익위 차관급인 부패방지 부위원장으로 26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수년간 사고당협으로 유지된 대덕구 지역의 조직을 하나로 통합했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 지었다."

-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헌법질서가 무너져 있는 상태다. 국회에서는 검수완박법을 처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위장탈당을 하고 복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고, 정당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가고 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방탄을 위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나는 다수 의석을 무기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거대 야당의 횡포를 막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검찰독재? 이해 안 가... 진짜 독재는 민주당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기자와 인터뷰 중인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 서창식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검찰 측근을 임명한 것에 대해 비판이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할 때 아칸소 사단에 들어와 비판을 많이 했는데, 미국 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대통령을 보면 본인과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많이 (청와대나 장관 등)입성을 한다. 그걸 가지고 검찰 개혁을 해야 되겠다는 것은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

그건 대통령이 믿고 신뢰하는 참모진들을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비서관, 검찰총장 등을 임명해서 일을 맡기는 것이다. 그러한 취지(검찰 측근에 대한 임명)의 검찰 개혁은 진정한 검찰 개혁의 방향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 검찰독재' 등의 목소리가 있다.

"검찰독재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되고, 지금 독재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진짜 독재는 민주당이 하고 있다. 검수완박부터 시작해서 노란봉투법, 양곡 관리법, 방송 3법, 간호사법 등 7개 정도를 일방적으로 처리를 해서 그야말로 입법 독재를 하고 있다.

다행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 통과는 안 됐지만, 그런 것을 독재라고 표현하는 것이지 지금 대통령은 뭐 하고 싶어도 민주당이 다 반대해서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걸 가지고 검찰독재, 윤석열 대통령이 독재한다는 얘기는 그것은 좀 잘못된 표현이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헌법 질서대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횡포로 인해서 지금 삐걱거리고 있고 방향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정치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

- 이명박, 박근혜 등 보수 정권의 대통령은 대다수 구속되었는데, 어떻게 보나?

"지금 민주당이나 진보 세력들은 '검찰 다 해 먹는다. 검찰 독재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상 우리 검사들이 검찰들이 역대 최고의 권력자를 구속한 사례를 보면은 보수 정권이 다이다. 이명박·박근혜·노태우·전두환 대통령 이 네 분을 구속 기소한 게 검찰이다.

그러면 오히려 보수 세력들이 검찰을 더 비판해야 하는데, 지금은 정반대로 민주당 진보세력 대통령님이 한 번도 처벌받지 않았다. 어느 한 분은 수사 받다가 유명을 달리해서 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는데, 그 하나 가지고 그 편파 수사를 했다. 검찰이 중립적이지 못하다 그런 판단을 하는 것은 좀 사실의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잘못된 판단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 그렇다면 후보가 생각하는 검찰개혁이란 무엇인가?

"검찰 개혁의 방향은 검찰의 중립성을 완전하게 보장해 주는 게 검찰개혁의 진정한 방향이다. 사실 문재인 정권 말미에 '검수완박' 법안 처리하면서 위장 탈당까지 하면서 무리하게 처리하는 과정을 보고 많이 화가 나고 분노를 느꼈다. 내가 정치를 하게 된 계기가 사실 그것 하나다.

그 법이 왜 잘못됐냐면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 법을 만들어야 되는데, 오직 한 사람을 위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거다. 그리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서 검찰 수사권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검수완박을 만들었는데 결론은 어떤가. 민주당이 누렸던 검수완박은 실패했다.

특히, 검찰의 수사가 엄청 느려졌다. 한 달이면 될 게 세 달 걸리고, 1년이면 끝날 수사가 3년 걸리고, 재판은 더 길어졌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늦게 처리된 사건 처리 이로 인해서 죽어 나가는 건 피해자다."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디올백, 무슨 사안인지 잘 모르는데, 하여간 그 함정에 빠졌다. 그게 과연 저렇게 영부인을 이렇게 욕 먹일 만한 그런 사건이냐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는 뭐 그냥 그렇게 했는데 이렇게 사소한 걸 가지고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든다."

대덕을 재창조하여 'D밸리' 만들 것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박경호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 후보 ⓒ 서창식
 
- 이번 총선의 대표 공약은?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덕을 재창조하여 이른바 'D밸리'를 만들겠다. 과거처럼 산업단지에 공장만 지어대는 것으로는 미래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저는 산업단지의 판을 완전히 뒤집고자 한다. 이를테면 서울 구로의 G밸리, 판교의 벤처타운과 같이 대전산업단지를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신기술 융복합 산업단지로 확 바꿔놓겠다.

그리고 대전산업단지는 지금처럼 단순 공장 역할이 아닌,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동하고, 로봇이 상용화되고, 청년들이 거주하고 근로자들이 일상을 즐기는 신기술의 시험장이자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더해서 10만 평 면적의 조차장 부지에 매머드급 종합개발을 추진하겠다."

- 박경호 후보의 강점은?

"나는 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되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 방지 부위원장(차관급) 등으로 26년의 공직 경험이 있다. 그리고 작년에 국민의힘 대전 대덕구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어 사고 당협이었던 대덕구의 지역 조직을 재건하고 통합했다.

최근에는 경선 상대 후보였던 이석봉 후보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고, 현직 시·구의원 모두와, 전직 시·구의원 열다섯 분과도 함께하고 있다. 나의 공직 경험으로 쌓은 실무능력과 지역 조직 통합을 이뤄낸 조직관리 능력, 이것이 나의 강점이기에 이것을 인정받아 경선을 승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덕구 당협위원장을 맡으면서 매일같이 발로 뛰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 그 결과 경선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대덕구민들께서는 항상 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고, 이제는 내가 대덕구민들의 손을 잡아드릴 차례다. 4·10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 '대덕 재창조'로 대덕구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해 드리겠다."

덧붙이는 글 |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로 총선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을 미리 만나 포부와 공약, 비전을 듣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인 필자는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 2024년 총선 후보를 만나다> 시리즈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박경호#총선#대전대덕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