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도시 울산 북구와 동구의 야권단일화 중재에 나선 울산지역 시민단체들(울산시민정치회의)이 4.10 총선 북구 단일화 경선을 성사시킨데 이어 3판전으로 치르지는 동구의 단일화도 촉구하고 나섰다(관련기사 :
울산 북구, 윤종오-이상헌 야권단일화 경선 한다 https://omn.kr/27v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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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정치회의는 1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모두 마음을 모았다"며 "울산 북구 단일화제안 수용을 환영하며 울산 동구 단일화를 촉구한다"며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예비후보와 노동당 이장우 예비후보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렇게 간절히 1 대 1 구도를 갈망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그래야 이길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반드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는 노동자 민중의 민생을 보호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또 "전쟁위험에 놓여 있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고 참사에 가까운 외교를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월 총선은 집권여당에 대한 단순한 중간 평가가 아니며 제멋대로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는 역사적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울산 시민정치회의는 이상헌 후보와 윤종오 후보의 연대를 위한 대 결단을 환영하며 경선방식이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연대의 정신을 살려 울산 동구도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의 큰 뜻에 동참할 것을 전체 울산시민의 뜻을 모아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구도 김태선 예비후보와 이장우 예비후보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단일화의 큰 뜻에 동참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김태선 민주당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곧바로 입장을 발표하고 "야권승리의 마지막 단추는 동구"라며 "울산시민정치회의 울산 동구 후보 단일화 제안에 김태선 역시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윤종오 울산 북구 민주진보새진보 야권단일후보가 울산시민정치회의의 단일화 경선제안을 수용한 것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대승적 결단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4.10 선거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대결"이라며 "지난 2년 실정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남은 3년 민생을 구해야 하는 대의 아래 개인이나 특정 정당, 특정 계층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장우 후보는 이날 동구 지역 단일화에 관한 입장은 내지 않았다. 다만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의 임기 중 입법활동 내용 비판한 뒤 당내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