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20일 오후 창원시청 옆 도로에서 "민간위탁 폐기, 원청교섭 쟁취, 실질임금 쟁취, 차별철폐"를 내걸고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집회에는 경남관광협회, 경남도로관리사업소, 경남도청, 경남에너지중부고객센터, 대한중천, 덕동소각장, 마창대교,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 진해소각장, 창원녹산민자도로톨게이트, 창원시공무직, 창원소각장, 창원위탁환경지회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집회는 율동공연과 노래패 '맥박' 공연에 이어 발언과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에 창원시청 관계자한테 요구안을 전달했다.
서정구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친화적인 도시 환경수도라는 창원시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태우고 선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노동자에게 동일노동 동일임금 적용을 즉각 요구한다"라고 했다.
그는 "똑같은 일을 하면서 어느 회사나 지역에서 근무하든 창원시에 소속되어 있는 공무직이든 위탁 노동자든 임금이든 수당이든 차별을 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또 그는 "재활용선별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중이라 창원이나 마산에 비해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통합 창원시 이후 진해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차별로 즉각 폐지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강동화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 노동자들에는 각자 알아서 살아라고 요구하고 있다. 더 이상 정부를 믿고 살 수가 없다. 알아서 각자도생하라고 한다"라며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의 처지와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 단결된 투쟁의 힘으로 우리들의 노동조건을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했다.
일반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시민을 위해 죽으라 일하지만, 위탁노동자라는 이름으로 노동의 대가인 직접노무비에도 낙찰율을 적용받고 있으며, 덥고 추운날 제때 밥한끼 제대로 먹을 공간도 없는 비정규직으로 위탁업체와 창원시 사이에서 누가 사장인지 헷갈리는 불합리한 고용구조속에 차별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들은 "재활용 선별장도 위탁노동자로 열악한 환경속에서 환경부에서 임금기준도 마련하고 있지않는 실정이며, 소각장 노동자들은 다이옥신 검출로 건강권을 위협받고 있으며, 창원시 위탁 환경노동자들은 사업장 마다 수당 및 복리후생이 천차만별이며 상대적 박탈감과 차별이 심각하다"라고 했다.
'공무직'에 대해 이들은 "공공기관내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임금에서, 근로조건에서 차별이 당연한 듯 일상화 되어 있고, 임금빼고 모든 것이 다올라 치솟는 생활물가와 주거비, 교육비를 노동자들이 감당하기 어렵고 내일을 기약하기 어려운 위기에 몰려있다"라고 했다.
일반노조는 "시기집중 교섭, 시기집중 투쟁으로 2024년 임단투 반드시 승리할 것", "간접고용 없는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민간위탁폐기, 창원시 원청교섭 투쟁", "공공기관 내 차별없는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차별철폐, 실질임금 인상 투쟁"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