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을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국회의원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왜곡에 맞서 '역사 바로 세우기 3법'을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대일 굴종 외교·역사 왜곡 논란이 연이어 발생했다. 강제징용 피해자 3자 변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검토, 김구 비하 발언 논란, 일제강점기 옹호 논란, 이토 히로부미 인재 논란 등으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향과 역사관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김 후보는 ▲역사왜곡방지법 제정 ▲친일파 현충원에서 이장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단죄비 설치를 골자로 한 '역사 바로 세우기 3법' 입법 공약을 발표했다.
역사왜곡방지법은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거나 관련 역사에 대한 왜곡을 처벌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김용만 후보는 "독일은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면 처벌하게 하고 있다"며 "역사 왜곡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담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도록 학계·시민사회와 충분히 논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용만 후보는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이장하고, 반민족행위자 단죄비를 설치하는 국립묘지법·상훈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현충원에 안장된 반민족행위자 묘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파묘 시위 및 퍼포먼스도 이어지고 있다.
김용만 후보는 "백범 김구 암살의 배후이자 항일조직 소탕으로 알려진 김창룡의 묘에서 불과 700미터 떨어진 곳에 김구 선생의 맏아들과 어머니가 안장돼 있다"며 "보훈의 성지이자 민족의 성역인 현충원에서 반민족행위자를 이장하고, 단죄비를 설치해 친일 행적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용만 후보는 "뿌리가 바로 서야 줄기와 열매가 잘 맺힌다"며 "국회의원이 되면 대한민국의 뿌리인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역사 바로 세우기 3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