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똑같은 공약을 낼 수 있으나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경험으로 어떻게 살아왔는가 봐야 한다."
2013년 28만여 명에서 2022년 기준 약 39만여 명으로 약 10년 새 10만 명이 증가한 경기 광주시. 지난 2013년 4500여억 원이던 기본예산이 2023년에는 1조3300여억원을 돌파하며 예산액이 약 3배 증가했다.
동시에 광주는 난개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 외에도 고질적인 교통난, 경기도내 최다 물류단지 입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산적한 문제가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에 건설과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는 복합경제위기까지 닥치며 지역경제가 치명상을 입었다.
이에 광주시의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듣기 위해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을 안태준 후보(54)를 지난 22일 만났다.
"꽉 막힌 도로, 고되기만 한 출퇴근길, 부족한 사회인프라... 해결"
"제 머리 속에 지역개발방향 및 광역교통계획 및 청사진이 많다. 광주를 동부권의 교통허브인 광명시 같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GH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출신인 안태준 후보는 광주시의 미래상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그는 "24년간 광주에 거주하며 광주시의 성장과 성장통을 몸소 경험했다"며 "꽉 막힌 도로, 고되기만 한 출퇴근길, 부족한 사회인프라 등 광주시민의 숙원들은 곧 안태준의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그간 정책 기획, 예산 조정, 현장 집행 등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아왔다"며 "광주시가 겪고 있는 교통문제, 인프라 부족 문제 등 다양한 성장통 해결도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이라며 "국민이 필요로 하고, 시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국가적 과제, 지역적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해결사형 정치'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철학을 나타냈다.
"광주의 폭발적 성장 직접 경험... 도시전문가로서 확실하고 빠른 변화 만들겠다"
"광주와 광주시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확실하고 빠른 변화'다."
안태준 후보는 이날 인터뷰 내내 광주시의 난개발과 교통난 문제에 대해 주목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핵심공약 중 다수가 교통 문제에 집중 되며 그의 교통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그는 "저는 24년차 광주시민이자 아이들도 광주에서 나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며 "광주시의 폭발적인 성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광주의 현안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도시전문가로서 다양한 시각에서 광주를 그려보고, 미래를 상상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도로확장, 철도신설, 생활인프라 확충, 학교 시설 개선 등 광주의 문제는 모두 다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할 사람, 해 낼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책 수립, 예산 조율, 현장에서 사업을 집행하는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한 '실천 전문가'이자, 하남마블링시티 대표, GH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 및 사장 직무대행을 거치며 도시의 계획부터 실제 개발까지 경험해 본 '도시 전문가'"라며 "말보다 실천하는 것이 제가 갖고 있는 명확한 신념이자 철학이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교통, 철도, 도로 등 핵심공약을 쏟아냈다. 교통관련 공약으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D라인 조기 확정 추진 ▲오포~판교 전철 연결, 제2차 도시철도 구축계획 반영 ▲초월(광주)~청계(의왕)간 고속도로 조기 착공 ▲국지도 57호선 대체도로(신현~능평) 조기 착공 등을 제시했다.
또한 '4대 철도공약'으로 ▲신현・능평 ~ 판교 도시철도 신설 ▲GTX-D 초월역ㆍ곤지암역 정차 추진 ▲경강선 연장 태전고산역ㆍ양벌역 신설 ▲경강선 출ㆍ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 단축 등을 공개했다.
7대 도로공약으로 ▲국지도57 태재고개~능원IC 지하화 ▲초월~의왕(청계) 고속도로 건설 ▲쌍동~양벌·추자 터널도로 개설 ▲국도3 쌍동JC 확장 조기추진 ▲초월~판교 고속화도로 건설 ▲국지도98 건업~상품 도로확장 ▲국지도98 진우~도척IC확장 ▲경안천, 곤지암천 제방도로 구축 등을 제시한 상태다.
"수출 세계 5대 강국에서 적자만 남아... 국민 고통 외면하는 정부 심판해야"
"세계 5대 강국에서 흑자는 사라지고 적자만 남았다. 세계에서 인정받고 높았던 한류도 현 정부의 국격이 한류를 떨어뜨리고 있다."
안 후보는 현 정부에 대해서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 최대 리스크는 북한이 아니라 윤 정부"라며 "의대 정원 등 사회적 갈등도 너무 심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외교가 무너졌다. 외교란 자국실익 중심이 우선"이라며 "우리가 왜 양안관계에 개입하나. 최대교역국이었던 중국도 이제는 엄청난 적자가 쌓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몇 십 년 공들인 러시아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쫓겨나지 않나"라며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일본, 미국과 사대외교로 느껴지는 상황을 보이며 나가서 돈만 쓰고 오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는 특히 중요한 선거"라며 "권력을 사유화해 폭주하는 윤석열 정권을 주권자의 이름으로 심판해야 한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정부는 국민의 회초리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회복할 수 있는 정치세력에게 힘과 권한을 부여해 달라"며 "국민들에게 칭찬받는 민주당, 반드시 실천하는 안태준의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의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지원 ▲저출산 위기 극복 위한 종합적인 대책 추진 ▲공공·필수·지역의료 강화 ▲요양병원 간병비 건보적용 ▲철도·GTX·도시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주4.5일제 도입기업 지원 등 추진상황을 공개했다.
안 후보는 "실천하는 정치로 다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국민께 민주주의를, 경제난 속에 시름하는 국민께 민생을, 그리고 안전한 삶을 돌려드리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책들을 철저히 준비했다. 오직 민심을 받들어 자강혁신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총선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