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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부산 중구-영도구 황보승희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 장경동 대표 등과 함께 손을 들며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황보승희 의원은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한미 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 온 저의 소신과 부합한다"고 입당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 황보승희 의원, 자유통일당 입당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부산 중구-영도구 황보승희 국회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전광훈 목사, 장경동 대표 등과 함께 손을 들며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황보승희 의원은 "자유통일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한미 동맹, 자유통일의 가치는 보수 정치인의 길을 걸어 온 저의 소신과 부합한다"고 입당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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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 YTN은 전 목사가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예비 후보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고 수억 원에 달하는 공천 헌금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자유통일당에 공천을 신청한 A씨는 YTN에 지난달 27일 전 목사 측근을 통해 수표 1억 원을 전달했고 이후 자유통일당 공천관리책임자가 수억 원대의 금품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YTN은 자유통일당 관계자가 억대 금품을 요구하면서 제안한 금액이 준비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언급한 것이 녹취록에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녹취에서 전 목사가 지난 22일 A씨의 입당을 철회하며 "돈이 선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정치 세계의 철칙"이라고 언급한 사실도 보도했다.

아울러 전 목사가 21일 A씨와 만나 돈을 언제, 어떻게, 현찰로 낼 것인지 묻고서 여성 비례대표 순번을 언급하며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전화해주겠다고 말한 육성도 보도했다.

전광훈 "여러분이 특별당비 얼마나 낼 수 있나 참조하겠다"
선관위 "특별당비라도 대가성이라면 선거법
·정치자금법 위반"
 
YTN은 전 목사가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예비 후보자들에게도 "그냥 비밀이야 비밀. 비밀로. '내가 이 특별당비를 얼마나 낼 수 있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써내면 그걸 참조를 해서 그렇게 하고"라며 특별당비 명목으로 정확한 액수를 써내라고 요구한 사실 또한 보도했다.
 YTN은 전 목사가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예비 후보자들에게도 "그냥 비밀이야 비밀. 비밀로. '내가 이 특별당비를 얼마나 낼 수 있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써내면 그걸 참조를 해서 그렇게 하고"라며 특별당비 명목으로 정확한 액수를 써내라고 요구한 사실 또한 보도했다.
ⓒ YTN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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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YTN은 전 목사가 A씨뿐만 아니라 다른 예비 후보자들에게도 "그냥 비밀이야 비밀. 비밀로. '내가 이 특별당비를 얼마나 낼 수 있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써내면 그걸 참조를 해서 그렇게 하고"라며 특별당비 명목으로 정확한 액수를 써내라고 요구한 사실도 보도했다.

YTN은 전 목사에게 관련해 수차례 입장 표명을 요청했으나 직접 답을 듣지 못했다. 대신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정당 기여도를 위해 특별 당비를 내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공천을 대가로 지불하는 건, 주고받는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돼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 목사는 24일 연 광화문 집회 자리에서 "각자 십시일반으로 특별당비를 하자 해서, 거기서 자율적으로 특별당비를 써내는 대로 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중앙선관위는 지난 2012년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정당 관계자들을 고발하면서 "외형상 특별당비 명목의 정치자금 기부라 하더라도 정치자금의 제공이 후보자 추천의 대가에 해당하거나, 그 정치자금의 제공이 어떠한 형태로든 후보자 추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통일당 측은 25일 공천 거래 의혹 보도를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하며, YTN과 이를 보도한 취재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자유통일당의 이러한 공천 거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지시했다.

비례 1번 황보승희,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기소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6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현재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다.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해 6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현재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다.
ⓒ 자유통일당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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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의석 할당 하한선인 정당지지율 3% 수준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만약 비례투표에서 3% 이상의 성과를 얻는다면 1~2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선에 가까운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후보 1번과 2번은 황보승희 의원과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다. 두 후보 모두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황보 의원의 경우 지난 2023년 지역구 기초의원과 관계자들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를 벌었으나, 지난 5일 경찰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입건 후 사건을 종결했다. 

이외에도 황보 의원은 내연남으로부터 예비후보자 시절 5천만 원을 수수하고 내연남이 제공한 신용카드로 약 6천만 원을 사용하고 임차이익 3200만 원 상당을 챙겨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해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올해 1월 열린 첫 공판에서 황보 의원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두 사람은 내연관계, 즉 사실혼 관계로 그 이전부터 생활비를 지급하여 왔고, 생활비를 받은 것 중에 예비 후보자 시절 받았던 것만 떼어 정치자금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보 의원은 지난해 6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라고 선언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왔다.

비례 2번 석동현, 국힘 공천 탈락 후 "백의종군" 말했으나 결국 자유통일당 출마 
  
석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2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석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2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 석동현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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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로 잘 알려졌다. 석 후보는 지난해 3월 민주평통 사무처장 재직 당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에게 반성이나 사죄 요구도 이제 좀 그만하자", "식민지배 받은 나라 중에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있나"고 주장했다가 공분을 산 인물. 

석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2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자유통일당은 지난 19일 "한동훈식 공천은 한마디로 우파 척결 좌파 우대"라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공천을 비판하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석 후보는 비례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국민의 힘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 후 곧바로 승복했던 제가 다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것은, 우파정당의 선택지 확대 보강이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석 후보는 25일 자유통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주요 지리정보

태그:#자유통일당, #전광훈, #공천금품거래, #황보승희, #석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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