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를 방문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청주청원 송재봉 후보가 윤 대통령의 행보를 관권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27일 성명을 내고 "추진 의지가 있는 사업이라면 왜 2024년 정부예산 편성 시에 단 1원도 반영하지 않았는가"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맹탕', '재탕'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열린 2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오송에 카이스트 분원과 AI 바이오 과학 영재학교를 신설하고,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주공항의 여객 터미널과 주기장 확장을 올해 안에 시작하고 중부고속도로 확장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24번의 민생토론회는 총선용 선심 정책을 남발하는 자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무려 900조원의 재원 마련 대책은 언급하지 않은 채, 지역 표심을 겨냥한 개발·투자 유치 계획을 쏟아냈다는 지적이다.
송재봉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눈앞의 민생문제는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장밋빛 미래를 남발하니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며 "청주시민을 들러리 취급한 대통령의 정치쇼에 청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을 현혹하는 선심성 공약 살포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선관위는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하루빨리 조사에 착수하여 대통령의 불법 선거운동을 중단시키고 고발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