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신임 사장이 지난 20대 대선 당시 '쥴리 보도'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강행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 2일 사과 영상을 촬영했고, 이 영상은 이르면 3일 YTN뉴스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에 따르면, 김백 YTN 사장은 지난 2일 YTN 본부장 등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국민사과' 영상을 촬영했다.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지만, '쥴리 보도', '오세훈 시장 생태탕 보도' 등에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촬영은 YTN 출입기자는 물론 YTN 직원들에게조차 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밀리'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YTN지부 관계자는 "김백 사장 사과 영상은 오늘 정오 뉴스에 송출될 것이 유력하다"면서 "대국민사과에 대한 성명 등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YTN 사측 관계자는 "오늘 방송이 나가는 건 맞다"면서 "임시편성체제여서 정확한 방송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백 사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YTN은 대선을 전후해 뉴스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지키지 못하면서 편파 왜곡 방송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대통령 후보 부인에 대한 일방적인 주장을 아무런 검증 없이 두 차례나 보도한 이른바 '쥴리 보도'가 그 정점을 찍었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대국민 선언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