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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권영국 녹색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이 권영국 녹색정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 이재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이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친구이자 산재 유가족의 눈물을 닦아준 거리의 변호사 권영국(녹색정의당 비례후보)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이 3일 오전 10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비례대표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권영국 후보에 대한 지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 555인 조합원들은 "권영국 후보는 파리바게뜨 노동자의 노동권을 지켜내기 위해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파바공동행동) 상임대표 역할을 하며 동조단식, 삼보일배, 오체투지 등의 활동에서 선두에 서서 시민사회의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 왔다"며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권영국 후보가)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저희의 투쟁에 흔쾌히 함께 하며 파바공동행동의 대표를 맡아 주셨다. 변호사님과 함께 투쟁하며 노동조합 투쟁에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잊지 못할 감동적인 경험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덕분에 조용히 묻힐뻔한 SPC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권영국 후보님은 어떨 땐 왜 이렇게까지 하시나 의아할 정도로 우리 투쟁에 마치 자신 일처럼 함께해 주셨다"고도 했다.

임 지회장은 "무심코 SNS 사진들을 넘겨 보다가 의외의 곳에서 낯익은 얼굴이 보여 피식 웃은 적이 있다. '아니 도대체 권영국 변호사님이 안 계시는 곳이 어디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네?'"라며 "그렇게 노동과 인권이 필요한 가장 최전방의 현장엔 늘 권영국 변호사님이 계셨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끼리도 정치 얘기는 금지일 정도로 정치혐오와 분열이 심한 지금, 조합원들에게 특정 정당 후보 지지 연서명을 해달라고 이야기하기 솔직히 어려웠다"고 고백하고는 "그래도 도움을 받았으면 갚아 드리는 게 인지상정이란 마음으로 부탁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것을 보며 노동자를 위해 국회에서 목소리 내고 함께 싸워줄 사람을 바라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은 "권영국 후보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거리와 농성장에서 마주하는 게 더욱 익숙한 사람"이라며 "민주노총 초대 법률원장으로서 노동자의 법률 지원을 해왔을 뿐 아니라 김용균 사망사고, 구의역 김군 사망사고, 쿠팡 대책위, 세월호 진상조사 등 노동현장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불의에 맞서 왔다"고 설명하고 "그는 오늘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영국 후보는 "저는 변호사이기 이전에 해고 노동자이기도 하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풍산금속에서 노조를 만들다가 해고됐고, 복직투쟁을 벌였다. 당시 노조를 만들 때 동료들에게 '당신들이 가라는 대로, 서면 서라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한길로 노동자들이 말하는 대로 끝까지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권영국 녹색정의당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이재준
  
권 후보는 노동인권 전문가로 활동하는 변호사다.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노동권 침해와 민주노총 노조파괴에 맞선 화섬식품노조(파리바게뜨지회) 투쟁에 시민대책위에 속해 함께 했다. 임종린 파리바게뜨지회장의 53일 단식을 계기로 결성된 파바공동행동에서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했고, 줄곧 "허영인이 몸통"이라며 허영인 SPC 회장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SPC 파리바게뜨 노조파괴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를 구속한데 이어, 최근 피의자 소환 통보에 불응하던 허 회장을 체포했다. 구속된 황 대표의 "허영인 SPC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행한 것"이라는 진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권영국#녹색정의당#화섬식품노조#파리바게뜨#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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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밥 먹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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