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토론회 과정에서 나순자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게 "노란봉투법이 민노총 구제법이라는 의구심"에 해명을 요구했던 것과 관련해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당의 입장은 노란봉투법에 절대적으로 찬성"이고 이번 일은 "해프닝"이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노란봉투법'이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도급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말한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경숙 후보가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민(주)노총 구제법'을 언급했다. 부적절한 발언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신 수석대변인은 "어떤 해프닝 같은 건데 강경숙 후보나 당의 입장은 노란봉투법에 절대적으로 찬성"이라며 "강경숙 후보는 주도권 토론 시간에 '판을 깔아주겠다'는 의도로 물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근데 주도권 토론은 시간이 끝나면 답변 중에 마이크가 꺼지지 않냐. 그 부분을 둘 다 체크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장식 "'판을 깔아주겠다'는 의도로 물은 것... 답변 중 마이크 꺼져 오해"
강 후보는 지난 2일 전주KBS에서 진행된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 중, 나 후보의 답변 시간을 17초가량 남겨두고 해당 질문을 건넸고, 나 후보는 답변 중 시간이 끝나 마이크가 꺼지면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후 나 후보는 해당 질문이 '노란봉투법에 대한 비방'이라는 취지의 글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강 후보는 이 게시글에 댓글을 달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조국혁신당의 정체성이 무엇이냐"라면서 조국혁신당과 강 후보를 향해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신장식 수석대변인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주도권 토론 시간을 운영한 것에 대해서 나순자 후보에게 사과드린다라는 말씀까지 전해드렸다"며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그 장면만 짧게 보시면 그런 오해가 있으실 수도 있다. 근데 그 이후에 이런 과정이 진행이 됐다라는 점을 살펴봐 달라"고 언급했다.
조국 대표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사회권 선진국'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미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짧게 이 사안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