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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김보성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우리가 모두 함께 만든 헌법 1조 1항에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게도 1인 1표의 민주국가에서 정치권력은 언제나 소수의 기득권을 편들었습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이틀간 부산지역 후보 지원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헌법 1조 조항을 가져와 사전투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심이 요동치는 부산에서 "(선거 승리와 투표로)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공화국임을 증명하자"라고 사전투표 메시지를 냈다.

하루 전 부산 사상(배재정)·부산진을(이현), 서면 집중유세에 이어 이날 일찍 중영도(박영미) 지역을 돈 이 대표는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 도착해 민주당 부산선대위가 마련한 사전투표 퍼포먼스 행사에 참여했다. 부산선대위는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부마항쟁과 촛불을 넘어, 투표 혁명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대표도 부산시당 위원장인 서은숙 부산진갑 후보 등 6명과 함께 기표 도장 모양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 지역의 최형욱(서동구) 후보의 유세차 마이크를 잡은 그는 모두 발언에서 전날 유세와 마찬가지로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다 강조했다. (관련기사: 대파·해병대 등장한 부산 유세장, 이재명 "투표하면 이긴다" https://omn.kr/284ny)

"압도적 다수의 주권자가 원하는 바와 다른 길을 가는 정치권력, 그 이유가 대체 뭘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원이 참여한다면, 왜곡되지 않은 정치적 의사가 정상적으로 표명될 수 있다면 결코 정치권력은 국민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그 이유로 낮은 선거 참여율을 거론했다. 그는 "주권자의 상당수가 주권을 포기하고, 그 포기한 주권만큼 누군가가 가로챈다"라며 "포기나 방관은 중립이 아니다. 주권을 포기한 만큼 누군가가 부당하게 그 권력을 획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우리가 밤낮없이 일하고 죽을 둥 살 둥 고생하지만, 자식들한테 행복한 삶을 만들어주는 길은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투표하셔야 합니다. 주권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중략) 참여가 곧 권력입니다. 포기는 그들을 이롭게 하는 것이고 내 삶을 해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 이 대표가 부산지역 후보들과 행사의 마지막에 외친 구호는 고물가 사태에 빗댄 "투표로 대파하자"였다. 그는 "내일과 모레 반드시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김보성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부산지역의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4일 오전 부산역 광장에서 유권자의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 김보성

#이재명#사전투표일#부산유세#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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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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