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신문>은 지난해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조합장을 대상으로 취임 1주년을 맞아 연속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첫 번째로 서산수협 장문수 조합장을 만나 서산수협의 성장과 향후 발전 구상을 들어봤습니다.[기자말] |
"앞으로 서산수협을 통해 위판되는 오징어, 멸치, 꽃게 등 계절별 어종과 태안반도에서 생산되는 전복, 바지락 등 싱싱한 수산물을 원재료로 해서 6차산업(밀키트)으로 전환을 실현해 서산수협의 미래를 개척하겠다."
지난달 29일 충남 태안군 서산수협 본소 조합장실에서 만난 장문수 조합장(71)은 "전국 5위권에 든 서산수협은 앞으로 경제사업이나 금융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남은 임기 동안 밀키트 사업 등 미래 사업의 터전을 마련해 전국 최고의 수협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수협은 지난해 2023년 충남농어촌발전 대상을 수상하고 오징어의 풍어로 어느 해보다 바쁜 한해를 보냈다. 이에 2023년 결산 결과,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총 사업 목표 5078억 원 대비 93%인 471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특히 경제사업은 895억 원의 역대 최고 위판 실적을 기록하며 18억1900만 원의 흑자를 냈다. 상호금융사업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21억5천만 원의 흑자를 거뒀으며, 조합 전체 손익은 11억2300만 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다음은 장문수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수익사업 구조 다변화시켜 미래 시대 맞게 개편해 나갈 것"
- 서산수협 조합장 취임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임기에 대한 소회 한 마디 부탁한다.
"지난해 조합장 취임 이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려운 경영 상황 속에서도 우리 조합은 조합원·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그 결과 출자배당 및 이용고 배당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조합원이 계신 현장에 직접 방문해 다양한 지도사업을 활발하게 실시했다. 조합원들의 소득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우리 조합이 어업인의 대표기관으로서의 막중한 소임을 가지고 남은 임기 동안 조합원의 권익증진 및 태안군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서산수협 주요사업에 대한 지난 1년의 경영 성과는 어떤가.
"우리 조합은 지난해 총 사업목표 5078억 원 대비 93%인 4713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경제 사업부문의 위판사업은 어족자원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오징어, 꽃게 등 일부 어종의 어획량 증가로 조합 전체 위판고는 역대 최고의 위판 실적인 895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상호금융사업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21억5천만 원의 흑자를 거둬 조합 전체 11억2300만 원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지도사업 부문에서도 조합원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예산과 지원사업비를 확보해 어업지도 및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촌지도자 육성교육, 어촌계 환경개선사업, 외국인 선원 고용 업무지원, 어장환경 개선사업, 조합원생활용품 지원 사업 등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신용사업의 건실한 성장을 바탕으로 경제사업, 공제사업 등 수익사업 구조를 다변화시켜 미래 시대에 맞게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서산수협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태안군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 심리를 완화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태안지역의 각종 수산물 축제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매년 겨울김장 김치를 조합 관내 노인회관에 기증하고 있고, 어촌 노인회 등 단체들의 경로잔치, 견학, 단합 대회들을 지원해 조합원들의 복지뿐만 아니라 태안군민이 단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조합 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목표와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책임 있는 경영자로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수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협의 발전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함께 이뤄나갈 것이다.
세부 역점사업으로 ▲수산업 생산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 ▲수산자원조성과 자원의 회복 ▲선도 어업인 육성 및 지원강화 ▲불합리한 수산제도 개선 건의 및 해결 ▲어촌 관광 활성화 정책 적극 지원 등을 추진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