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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권성동, 성일종"... 이재명 입에서 줄줄이 나온 이름, 진짜 '살생부'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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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또다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찾아 전국의 열세 지역구를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앞서 나 후보가 "동작구에 다섯 번이나 왔다. 왜 자꾸 오나"라고 말한 뒤 이날까지 두 번이나 더 동작구를 찾았다(관련기사: [영상] 나경원 vs. 이재명 '동작 설전', "왜 자꾸 와" - "중요하니까"
https://omn.kr/2843h).
이 대표는 8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같은 당 류삼영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주축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 2년간 실정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자주 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동작구민 여러분, 제가 몇 번째 온 지도 모르겠다. 하도 많이 와서 잊어버렸다"라며 "나 후보는 인천 계양을 후보 이재명이 '왜 자꾸 동작이 오냐'고 불만인 것 같은데, (제)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이, 이 나라 운명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이재명 하지 말고 류삼영 해주길 바랍니다"라고 유도하며 "동작을에서 좀 불안하시지 않나. 여론조사가 이랬다, 저랬다 나오고 있는데 여론조사는 의미 없다. 많이 투표하는 쪽이 이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압수수색, 탄압, 죽이기... 이런 정권 못 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페이스북에 '숨은 지인찾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격전지 또는 열세 지역을 안내했다.
유세에서도 이 대표는 "전국에 연락해 달라. 예를 들어 지금 강릉의 김중남(민주당) 후보가 무슨 취업으로 유명한 권성동(국민의힘) 후보 상대로 아슬아슬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러분 도와주셔야 하지 않겠나"라며 "서부경남은 제가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진주갑 갈성돈(민주당) 후보는 박대출(국민의힘 후보)이라고 하는 분과 경쟁하고 있다. 여러분 진주에 전화 좀 해달라. 그러면 이긴다"라고 밝혔다.
더해 "성일종(국민의힘 후보)이란 분이 있다. 이토 히로부미를 인재라고 칭찬한 그분이다. 거기도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지지율이) 왔다, 갔다 한다. 서산·태안에 사는 분 손 한 번 들어달라. 여러분만 전화하면 이긴다"라며 "박덕흠(국민의힘) 이라고 아나. 공천을 받자마자 당선 축하파티 한 분이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여기도 비슷비슷하다고 한다. 이재한(민주당) 후보가 열심히 하는데 여러분이 전화·문자로 투표 좀 하라고 말해달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이대표는 "저는 꽤 오랫동안 이 나라 정치를 지켜봤지만 이런 정권, 이런 여당을 보지 못했다. 보통 집권세력이 '나라를 이렇게 만들자' 제안하면 야당이 '다르게 고쳐서 하자' 견제하는 게 정상"이라며 "그런데 이 정권과 여당은 어떻게 된 것인지 뭘 하자는 게 없다. 압수수색, 탄압, 누구 죽이기 이런 거만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선거 기간에도 이상한 꼬투리를 잡아 남 욕하는 게 정부와 여당이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이라도 국민 여러분이 걱정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 그리고 다시 기회가 넘치는, 경제가 성장하는 그런 나라로 다시 가기 위해 책임을 지겠다"라며 "전국 수십 곳이 박빙인데 혹여라도 그들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순간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 행정 권력 하나만 갖고도 이 짧은 시간에 전 세계가 걱정할 만큼 나라를 망가뜨렸는데 입법까지 맘대로 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