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군부독재 시대도 아닌 21세기에 대통령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던 적이 있었냐"고 비판했다.
소병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는 '여당 선거 지원사격을 멈추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24번이나 민생토론회를 개최해왔다"며 "240개의 후속 조치, 900조가 넘는 공수표 공약을 남발하며 실질적인 예산 마련 대책, 구체적인 추진 시기도 모두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정운영이 대통령의 소꿉놀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고 장바구니 물가는 고공행진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바보 취급하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라는 세상 물정 모르는 말을 내뱉고 있다"며 "서민 장바구니 가격도 모르는 대통령이 수백조 예산이 투입되는 나라 살림 운영은 가능한지 의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 의원은 지난 5일 여야 격전지인 부산에 방문한 대통령의 행보에 "사전투표 첫날에 부산대병원을 찾아 7000억 원의 예산을 호주머니 동전 꺼내듯 약속했다. '국민 혈세를 낭비 없이 쓰겠다'며 연신 전 정부를 비판하더니, 선거 앞두곤 국민 세금을 폭죽 쏘듯 맘껏 지원하겠다 한다. 이쯤 되면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 신종 코미디 아닌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 선거를 앞두고는 어떠한가. 한결같은 불통 행보로 청년들을 만나 공약을 남발하고, 자신의 자화자찬 홍보영상을 전 부처 공무원이 볼 수 있도록 게시해라 명령내렸다"며, "참 대단하다. 입에 담기에도 부끄러운 얄팍한 수로 진짜 국민을 선동할 수 있다 믿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소병훈 의원은 "제22대 총선이 이제 단 하루 남았다. 국민을 기만하는 저 오만한 집권 세력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내일 투표의 관건은 '대한민국을 파탄 내고 관권선거로 국민을 우롱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기로의 날에 함께해달라. 국민의 주권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반드시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