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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율 국민의힘 선거대책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참패 예측이 나오자 그 책임소재를 두고 용산 대통령실을 저격했다. 김 비대위원은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10일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에서 지상파 방송사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취재진과 따로 만나 "막판 민주당이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 (선거일) 일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결과가) 더 저희 당 입장에서 더 꼬꾸라진 것"이라며 "국민의 분노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평가했다. '분노라고 하면 정권에 대한 것이냐'는 물음에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총선 패배) 책임은 나중에 따져야 될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문석과 김준혁을 (중요한 문제라고) 봤는데, (국민이) 그러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러한 중요한 문제를 뒤로 둘, 다른 판단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은 "저는 (총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단 한 발자국이라도 물러서고 싶지 않다. 책임을 다 고스란히 받겠다"면서도 "책임의 원인은 국민들도 알 만큼 명약관화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여당은 선거기간 야당 공천 문제점을 짚는 등 이슈화에 사력을 다했지만, 대통령실 발 '대파 논란' 등의 악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평가인 셈이다.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당 지도부가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사퇴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비대위원은 "쉬운 게 사의일 수도 있지만 무책임할 수도 있다"라면서 "사퇴가 가장 현실적 방법이라면 언제든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예측 결과 방송을 본 뒤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예측 결과 방송을 본 뒤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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