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후보가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 당선됐다.
성일종 당선자는 세 번째 맞대결을 벌인 민주당 조한기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11일 00시 30분 현재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성 후보는 득표율 51.55%(70,487표)로 48.44%(66,222표)를 얻은 민주당 조한기 후보에 3.11%P(4,265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지역별 득표율을 살펴보면 서산에서 성일종 당선자는 49.57%(48,520표)를 얻어 50.42%(49,351표)를 득표한 조한기 후보에 831표 차로 뒤졌다. 반면, 태안군에서는 조한기 후보 43.43%(16,871표), 성일종 당선자가 56.56%(21,968표)를 얻어 성 후보가 5,097표 차로 앞섰다.
성 당선자는 이날 "3선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서산시민·태안군민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앞으로 지역을 바꾸고 중앙에 가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라는 지역주민들의 열망과 사랑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공약한 서산과 태안의 '미래첨단도시'를 조속히 시행하고 철도·고속도로 등 교통 격차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그동안 약속한 일들을 정말 열심히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성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이 겸손하고 더 주민 곁에서 더 열심히 일함으로써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더더욱 주민 곁에서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자정을 넘겨 성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선거사무소인 미래 캠프에는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지지자들이 찾아와 당선을 축하했다.
성 당선자는 11일 오전 서산시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투표율은 67.0%, 충남 65.0%를 기록했다. 서산시는 전국 투표율보다 0.4%P 낮은 66.6%, 태안군은 4.5%P 높은 71.6%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5번째 도전에도 실패한 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SNS를 통해 "주어진 소명을 완수하지 못했다,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면서 "조한기는 패배했지만 역사는 앞으로 한발짝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것을 믿고 오늘의 패배를 속죄하듯 여러분들과 다시금 새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