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 11일 오전 11시 26분]
여당의 총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급 이상의 대통령 참모들이 전원 사의를 표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오전 10시 40분 경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한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네, 그렇게 해석하셔도 좋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선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님의 그동안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해왔다"며 "그 결과에 대해서 저희들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자면 국정쇄신을 해야 하고 국정쇄신을 위해선 인적쇄신부터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면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구두로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국가안보실을 제외한 대통령의 전 참모, 즉 자신과 성태윤 정책실장, 전 수석비서관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