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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월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역 부근에서 성북갑 이종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월 2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역 부근에서 성북갑 이종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라"고 경고한 것이다.

유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참으로 무서운 민심"이라며 "정부·여당의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과 정 모두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불파불립, 깨트리지 않으면 바로 세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 총선 결과를 두고 "총선 3연패는 낡은 보수를 혁신하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향해 "남은 임기 3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며 "깊은 자기반성 위에 국정 전반을 쇄신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무서운 민심 앞에 반성하고 국민이 바라는 개혁의 길로 나선다면 떠난 민심도 되돌아올 것"이라며 "당의 반성과 혁신이 절실하다"고 꼬집었다. 
또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유능한 보수의 길로 보수의 지평을 넓히지 않으면 다음 대선, 다음 총선에서도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엄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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