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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통일의 시작점은 청소년입니다. 학교와 교실입니다. 충남의 학교와 교실에서는 분단의 선(線)을 넘어 남북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수업과 토론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2024 충남학교 통일교실'(오마이뉴스-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로 평화통일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았습니다. *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편집자말]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오후 2시 도내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남북교육교류협력 실무추진단) 배움자리'를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제2회의실(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평화통일 교육을 자임한 18명의 교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18일 오후 2시 도내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남북교육교류협력 실무추진단) 배움자리'를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제2회의실(충남 아산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평화통일 교육을 자임한 18명의 교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 충남도교육청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남다른 조직을 운영 중이다. 민주시민교육과다. 민주시민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 부서의 업무에는 호국보훈교육과 함께 평화통일교육, 남북교육교류협력, 탈북학생 교육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18일 오후 2시 도내 '평화통일교육 교사지원단(남북교육교류협력 실무추진단) 배움자리'가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제2회의실(충남 아산시)에서 개최됐다. 평화통일 교육을 자임한 18명의 교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모두 관련 연구회 활동을 하거나 학교 현장에서 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 현실을 걱정하며 통일교육 강화를 바라는 교사들이다.

이들의 걱정에 머리를 맞댄 이는 안대희 금산교육지원청 장학사다. 그는 도 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에서 평화통일 교육을 운영한 사례를 풀어냈다.

한 서울의 고등학교에서 지난 2021년 통일을 주제로 한 탐구 수업 당시 학생들이 '현재 한반도에서 나의 삶은 평화롭다'고 답한 학생이 대부분을 차지한 통계도 인용됐다. 분단된 비정상적 상황에 익숙해져 있는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고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며 '평화 없는 통일은 공허하고, 통일 없는 평화는 불안하다'는 김진환 국립통일교육원 교수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충남교육청, 평화통일 교육과정 내실화...최대 100만 원 운영비 지원

 지난 해 11월, 평화통일 현장 역사교육 여행에 나선 충남 초중고 교사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충남교육청 관계자 등이 전남 여수 일원을 방문해 여순사건 관련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해 11월, 평화통일 현장 역사교육 여행에 나선 충남 초중고 교사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충남교육청 관계자 등이 전남 여수 일원을 방문해 여순사건 관련 역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충남도교육청
올해 충남도교육청의 평화통일 교육은 학생들에게 나머지 반쪽인 북한을 잘 알고 이해시키는 과정으로 짜여 있다.

도교육청은 먼저 도내 탈북학생 현황을 파악한 후 탈북청소년 대안교육시설과 연계해 관련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해마다 추진해 온 평화통일교육은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내실화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교과 또는 창제 시간을 활용, 교육과정에 연 1회·5시간 이상 평화통일 교육을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매년 5월 넷째 주(통일교육 주간)와 호국보훈의 달(6월)과 연계한 여러 프로그램과 운영을 권장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습강의안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평화통일, 역사 독도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 학생 수에 따라 최소 7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운영비를 활용해 평화통일 관련 수업이나 통일전망대와 판문점 등 평화통일 체험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에도 도내 초·중·고에 평화통일교육 운영비 5억 6000여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교직원 대상 평화통일 주제 특강, 초·중등교원 대상 평화인권연수, 남북교육교류협력 실무추진단 운영 등을 추진했다. 특히 평화통일 교사지원단, 충남통일교육연구회, 사제 동행 함께 걷는 평화 톡톡 등으로 평화통일 교육지원체계를 안팎으로 구축, 통일 공감대 확산을 꾀했다.

탈북학생과 관련해서는 맞춤형 멘터링 지원, 멘토링 지도 교원 연수, 동아리 활동 지원, 진로문화체험,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꼼꼼하게 지원했다.

도교육청 고은자 민주시민교육과 시민교육팀장은 "올해는 그동안의 운영 프로그램에 더해 내실 있는 평화통일, 탈북학생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통일 교육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교육청#민주시민교육과#평화통일교육#통일교사지원단#평화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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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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