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1947~2016년) 농민을 추모하고 우리 농촌과 우리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음악회가 고인이 생전 가꾸던 전남 보성 고향마을 밀밭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는 다음달 4일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유산리 165-2 백남기우리밀밭에서 '백남기농민 추모 밀밭음악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연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전남지사상, 전라남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밀짚공예, 추억의 보물찾기, 밀밭길 걷기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행사는 주말인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을 제공하며 참가비는 없다. 미술도구, 필기도구는 본인이 지참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사 포스터를 참고하거나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062-417-2015), 가톨릭농민회(02-522-6485)에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농민회, 가톨릭농민회광주대교구연합회가 주관한다.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보성군, 보성군교육지원청, 우리밀살리기 운동본부가 후원한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박근혜정권 규탄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317일 간 사투하던 농민은 2016년 9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1947년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부춘마을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학생 시절엔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했다. 귀향해서는 농사를 생업으로 삼아 농민운동과 우리밀살리기운동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