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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즈음해 광주를 찾은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진 마 아웅 외교부 장관과 틴 툰 나이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도 광주민중항생처럼 미얀마 민주화가 성공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계속 집권하고 있다. 민주진영 국민통합정부 소속 장관들은 주로 태국 등 해외에 거주하며 고국의 민주화인 '미얀마 봄혁명'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통합정부 외교‧기획재정부 두 장관은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광주를 찾아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두 장관은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진 마 아웅, 틴 툰 나이 장관은 기념식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 주재 국민통합정부 우야나잉툰 대표와 사무소 직원들이 함께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돕기시민모임은 "두 장관이 이재명 대표 등과 친밀하게 인사를 나누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두 장관은 17일 광주에서 열린 "미얀마 사태 영화 상영회", "사진전" 등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불복종항쟁(CDM)으로 한국에 온 린 택 아웅 대위,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 조모아 대표와 조산 홍보부장 등이 함께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 관련 사진전은 미얀마봄청년회-아시아여성네트워크가 함께 했다. 또 행사장에서는 류해온 청년작가가 쓴 책 <우리 가까이 미얀마>를 소개‧판매하기도 했다.

진 마 아웅 장관과 틴 툰 나이 장관은 이들 행사에 함께 하며 미얀마 봄혁명을 강조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우리가 광주민중항쟁처럼 미얀마 민주화를 성공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다"라며 "광주 시민 여러분들이 우리 미얀마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 위도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도 포기하지 않고 봄혁명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조모아 대표를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도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 적극 활동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라며 "우리도 광주민주화운동을 보면서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서 군부 타도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 마 아웅 장관은 NUG의 봄혁명의 목표와 '미래 연방민주주의 합의'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국제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서 광주민중항쟁은 매우 중요하고 존중한다. 미얀마 민주화 역사에서도 봄혁명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라며 "미얀마 봄혁명과 광주민주화운동이 서로 연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틴 툰 나이 장관은 "우리가 5‧18 광주민중항쟁을 보면서 많이 배운다"라며 "미얀마도 1980년 5월 18일 광주처럼 군사독재를 막아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 우리는 봄혁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할 것이다. 한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많이 도와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 이번에 상영했던 미얀마 영화는 누에 윈 예잉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4편으로,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에 나선 공무원들의 저항과 투쟁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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