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이재태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3)은 지난 22일 제380회 임시회 도정 질문에서 광주와 전남이 공동 추진하는 상생 협력사업에 대해 전라남도가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광주·전남의 상생이 위기"라며, 시·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등 주요 상생과제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완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추진 과정에서 전라남도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 의원은 "광주전남연구원 분리 후, 초광역협력사업과 상생발전사업에 대한 연구실적이 분리 이전에 비해 부족하다"며 "광주·전남의 상생연구는 사실상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주와 전남 발전을 위해 상생 협력 관련 연구 확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전남연구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7월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시·도 상생과 협력의 최일선 기구로 제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위원회 설치 규정과 지원, 협력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명문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광주·전남 그리고 나주의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전남과 광주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공동 운명체"라며 "각자도생이 아니라 상호공존과 상생, 그리고 협력으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