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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계획 철회를 요구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소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고, 국민을 죽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직격한 것이다.

허은아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전형위원회가 오늘 오후 열린다. 각 대학이 제출한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오늘 확정된다"며 "이로써 의대 정원도 못 박게 된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금 의료계는 완전히 붕괴 수준이다. 1만3000여 전공의 가운데 현재 100개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658명뿐"이라며 "3000명 가까운 3~4년 차 레지던트들이 수험 자격을 갖추지 못해 내년에 그만큼 전문의를 뽑지 못하게 됐다. 전국 의대생이 집단 유급되는 전무후무한 사태까지 앞두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따른 사회적 후유증을 지적한 뒤 "소뿔을 바로잡는다면서 소를 목 졸라 죽이고 있는 윤석열 정부"라며 "10년 뒤에나 현장에서 활동하게 될 의사 2000명을 증원하기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의사 수천 명을 잘라내 버리는, 천하에 어리석은 행위를 개혁이라 착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자체가 빨간불에 길을 건너는 규칙 파괴자"라며 "미래 역사에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망가뜨려 버린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이고, 소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이고, 국민을 죽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내놓으시라"며 "밑도 끝도 없이 제시한 2000명 증원 방침부터 철회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했다.

#허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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