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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칭)박정희우상화 사업 반대 경주 범시민운동본부'가 박정희·박근혜 동상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가칭)박정희우상화 사업 반대 경주 범시민운동본부'가 박정희·박근혜 동상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 경주신문
 
경북 경주보문단지 내 설치된 박정희·박근혜 동상을 철거하라며 지역 시민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지난 16일 경주평화연대 등 경주지역 시민운동단체로 구성된 '(가칭)박정희 우상화 사업 반대 경주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관광단지에 조성된 박정희 우상화 시설물 즉각 철거를 요구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보문단지 관광역사공원은 박정희 대통령을 우상화하기 위해 추진된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역사 왜곡 행위다"면서 "관광공사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박정희 동상을 즉각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범시민운동본부는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혈세를 들여 박정희 우상화공원을 추진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것이 아니라 보문단지 주변 소상인의 생존권 위기에 대해 살피고 해결 방안을 찾는 모습이 올바를 것이다"라며 "'우상화 공원'은 역사 왜곡을 넘어 국민 갈등을 유발한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보문관광단지 내 관광역사공원 조성사업은 40억 원 예산으로 지난 2022년 추진된 사업이다.

지난 1979년 4월 개장한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개발 50년을 즈음해 보문관광단지 역사 발자취를 담고 체험과 휴게형 공원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공원에서 문제가 된 것은 역사의 다리에 조성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수행원 3명의 동상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아이와 함께 앉은 동상이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와 경주 방문을 기념한 '대통령이 사랑했던 곳, 경주' 벽면 등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강조한 시설물이다.

공원을 조성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우상화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역사공원은 보문관광단지 조성 배경과 역사를 반영해 만들어진 공원으로 우상화 공원은 아니다"며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는 없으며 현재로서는 철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립니다.


#보문관광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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